농약혼용시에 알카리성 농약과는 혼용치 말라는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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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필 작성일04-07-31 10:34 조회8,33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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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혼용시에 알카리성 농약과는 혼용치 말라는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알카리성 농약의 분류 근거는 무엇이며 어떤 농약이 알카리성 농약에 해당합니까? 또한 농약 살포시 비가와서 제때 살포하지 못했을 경우 언제까지 살포해야 안전합니까?
1. 실제로 강알카리성으로 구분되는 석회유황합제라든가 석회보르도액 외에는 일일이 나열하기가 어렵습니다. pH의 어느 값을 기준으로 하여 산성농약, 알카리성 농약으로 구분하기가 매우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농약 라벨(포장지)에 특별한 문구가 없는 한 알카리성 농약이란 위 두가지 계열의 농약을 가르킨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 농약은 대체로 산성에서 보다 알카리성에서(특히 pH 9.0이상) 수배에서 수백배 빠르게 분해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디디브이프를 보면, 유효성분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22℃에서 pH4.0에서는 31.9일, pH 7.0에서 2.9일, pH9.0에서는 2.0일 이런 식이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농약은 약산성에서 가장 효과적이라는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부이긴 하지만 알카리성에서 오히려 안정한 농약도 있습니다.
3. 대부분의 농약을 물에 타서 pH를
재어보면 희석할 때 사용하는 물(용수)의 pH와 거의 같게 나타납니다. 물론 시간에 지남에 따라 pH도 변하는데(대체로 상승함) 이때도 용수의
pH 변화와 비슷하게 변합니다. 그러나 일부 농약(예: 글라신 액제 등)은 약제의 안정성 및 농약 특성상 산도를 조절하는 물질이 들어있어 pH가
희석후 일주일이 지나도 거의 일정합니다.(pH5.7∼5.8).
4. 농약희석액 조제후 우천 등으로 인하여
제때 살포하지 못했을 경우, 3일 후까지 조사한 결과 대부분 농약(약90%)에서 주성분이 약 5%내외 분해되었고, 약효도 약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별 문제는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약제는 만 하루 이상 지나면 결정화된 침전현상 등이 일어나 물리성 저하 및 약효가 심하게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 가급적 24시간내에 살포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농약을 희석할 때 사용하는 물(용수)도 약효발현에 매우
중요하다고 봐야 하며 아무 물이나 사용해서는 안돼는 이유입니다.
5. 우리가 먹는 물도 음용기준이 있듯이
농업용수도 14개 항목에 대해 가이드라인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농업용수의 pH 기준은 6.0∼8.5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은 하천수는
물론, 극히 일부 지역(석회암 채굴지역, 해수 유입지역)을 제외하곤 거의 모든 지하수도 농업용수로써 상당히 양호한 편입니다. 다만 근래
생활하수나 공장폐수로 인한 오염지역의 하천수가 문제가 될 것입니다.
출처 : 농약정보, 02/11.12월호, p 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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