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잔디 시공 1 - 옥상 녹화(잔디 조성)의 필요성

1999년 말 우리나라 도시공원 면적은 268.13㎢이며 1인당 면적은 6.46㎡로 도시개발과 경제발전의 논리에 밀려 미국, 유럽, 일본 등에 비하여 상당히 부족하다. 그 결과 반복적인 일상생활에 지친 도시 근로자들은 심신의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하고 자연을 즐기기 위해 교통 혼잡을 감수하면서 주말마다 도시를 탈출하고 있다.

서울시만 보더라도 607㎢에 이르는 전체 면적 가운데 49%(295㎢)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덮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환경캠페인 녹지를 가꾸자. 2001). 다행히 서울시에서 녹색 서울 조성과 1,000만 그루식재 운동을 추진하여 도시의 삭막함을 해소하고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은 새로운 식재공간을 확보해야하고 조성 후 산책, 휴식 등 소극적 여가생활을 즐기는 인근 주민들만 이용하는 한계가 있다.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삭막한 옥상이나 정원(가정 베란다)에 잔디면이 조성된다면 활동적인 여가생활을 원하는 주민에게 운동 및 레크레이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옥상공원(잔디 조성)은 도시화에 따른 미세 기상 변화와 생태계를 복원하고 생활 공간을 확대하여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으로 국민 건강증진과 국가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옥상공원화에 따른 이점은 방수층의 보호로 반영구 방수효과, 냉방비 50% 및 난방비 30% 절감, 공기 정화, 도시 열섬현상 저하, 홍수감소, 지하수 증량, 빗물정화, 소음방지, 옥상 생활 공간 확대 및 휴식장소 제공, 건물보호 등의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