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잔디 밭에서 인라인과 자전거를 타면 잔디는 죽습니다.
잔디를 일부분 집중적으로 이용하면 잔디는 죽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잔디밭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경우는 잔디가 조성된지
오래되어 잔디 뿌리가 활착이 완료된 경우와 탯치가 축적이 되어 매트화가 되었을 때 가능합니다.
2. 잔디밭에 술과 남은 음식 찌거기를 버리면 잔디는 죽습니다. 왜냐하면 잔디 내에 있는 물이 술과 음식찌거기에 의해 다 빠져
나가기 때문입니다(삼투압 현상).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아무리 설탕이 맛있다고 해서 한봉지를
한번에 먹으면 신체의 균형 깨져 죽습니다. 하물며 잔디는 더하지요.
따라서 서울시 시청앞 잔디 광장를 오래도록 이용하고 즐기기 위해 시민 여러분의 배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애완견 배설,자전거 타기, 남은 술 버리기...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개장 3일째를 맞는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 일부 시민들이 애완견을 데려와 배설물을 치우지 않는 등 `몰지각한'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서울시는 광장 곳곳에 안내판을 세우는 등 대책을 검토 중이나 `미관상 어울리 지 않는다'는 지적도
만만치않아 잔디보호책 마련에 애쓰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광장 잔디 위에 담뱃불을 비벼 끄거나 밤 늦게까지
광 장에서 술을 마시다가 남은 술을 잔디 위에다 그대로 부어 버리고 가는 사람 등 일부 시민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잔디 위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가는 시민들이 있는가하면 심지어 진짜 잔디가 맞는지
잔디를 파 보는 시민들도 있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 어린이들은 풍선이나 공을 차면서 놀기도 해
공이 도로 위로 나가면 위험할 뿐 아니라 잔디까지 훼손될 우려가 있어 적절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청 직원들이
배치돼 안내를 하고 있지만 시민들을 일일이 쫓아다니며 지적하기도 여의치 않고 날이 더워지면 밤에 노숙자들까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시는 분수대 옆 잔디 등 젖은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이 밟고 다닐 경우
잔디 훼손 우려가 큰 곳을 위주로 안내표지판을 세우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그러나 '열린광장'에 표지판이 우뚝 솟아
있으면 미관상 좋지 않은 데다 광장 건설 취지와 달리 시민들의 자유로운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또 스피커를 설치해 음악방송을 하다 중간에 안내방송을 내보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이용 행태를 좀 더 지켜본 뒤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열어 적절한 대응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