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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잔디 축구장이라 함은 관람석이 있는 정규 시합을 하는 경기장이
아니라, 일반인이나 선수 누구나가 언제든지 연습이나 시합할 수 있는, 즉 관람석이 없는 연습용 잔디축구장을 의미한다.
2002년 월드컵 축구제전이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됨에 따라 제주도에도
현대적시설을 갖춘 잔디축구장 건설은 필수적인 것이 되었고 또 연습용 잔디축구장도 상당수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잔디축구장이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예산이나 재원의 부족으로
우리나라는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제주도 의회 제 145 회 정기회 도정질문에서 제주도정의 책임을
맡고 계시는 지사께 돈 적게 들이고 잔디축구장을 만들 수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한 바 있으나 이를 심도 있게 연구 검토하실런지는
미지수이기에 좀더 상세하게 제시코자 이 글을 쓴다.
제주도는 전국 어느 곳보다도 자연경관이 수려함은
물론이요, 겨울에도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므로, 대중화된 골프장이 많이 건설되고 있다. 제주도내에는 현재 운영중인 골프장이
6개가 있고, 건설공사중인 것도 5개소가 되며 각종 영향평가를 완료하여 공사준비중인 것이 4군데가 있는 실정이다.
잔디를
심고 가꾸는 데는 골프장이 제일이라고 본다. 또한 골프장에는 잔디를 가꾸는 기술과 인력과 장비가 모두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그러므로 잔디축구장 넓이의 토지만 있다면 잔디관리는 큰 돈 들이지 않고 관리운영 할 수 있다고 본다.
잔디 축구장의
넓이는 정규 경기장인 경우 2,550평 정도 필요하지만 주위에 공간을 조금 있게 만든다고 하더라도 4,000평
정도이면 충분하다.
그러므로 각 골프장마다 4,000평 정도의 잔디축구장을 갖추게 한다면 필드 조성과 운영에
따른 새로운 장비나 인력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간단하게 10여군데 이상의 잔디 축구장을 확보 운영할 수 있다.
골프장 중에는 '중문골프장'을 제외하고는 토지 값이 싼 중산간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토지 비용은 저렴하다.
만일 골프장 여건상 잔디축구장용지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제주도에서 골프장관리 운영토록하는 방안도 강구할 수 있다.
위와 같이 골프장마다 잔디축구장을 건설하여 운영하게 하는 대신, 세제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제주도에서는 관계부처에서 절충하여, 골프장 이용객이 부담하는 체육진흥기금이나
관광진흥부가금 등을 이 잔디축구장 조성운영경비로 일부 전용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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