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이나 운동장 등에 심겨진 잔디가 광합성과 토양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농업연구청 토양학자 Ronald F. Follett과 콜로라도
주립대학 연구자 Yaling Qian은 덴버 골프장의 16년 토양 기록을 연구했다. Follett은 잔디밭 토양에서
일어나는 탄소 흡수 속도가 상당하여 보존 프로그램으로 관리를 받고 있는 미국 토지에서 보고된 탄소 흡수 속도에 견줄
만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미 농무부의 농장서비스국 Farm Service Agency이 운영하는 그 자발
프로그램은 적합한 농지에 장기적이고, 자원-보존적인 피복을 확립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데, 탄소 포착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다.
골프장 관리자들은 대개 양질의 토양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연구에 사용된 기록들 가운데에는
45년 된 것도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탄소 흡수가 페어웨이에서는 최고 31년까지, 그린에서는 45년 지속되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부터는 속도가 둔화되어 무시할 만큼 둔화되었다. 티에서 탄소 흡수가 일어나기는 하지만 페어웨이와 그린만큼
많지는 않았다. 연구자들은 왜 이런 결과가 일어나는지 조사 중이다.
잔디가 활착된 후 첫 25-30년 사이에
탄소 흡수가 빠르게 증가한다. 이번 연구로 그린과 페어웨이가 연간 에이커당 거의 1톤의 탄소를 저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잔디가 골프장, 교외 잔디밭, 공원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잔디가 화석연료 연소로
발생한 이산화탄소 발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믿고 있다. 다시 말해서, 대기 중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이산화탄소는 토양에 대신 포착된다. Follett과 Qian은 높은 생산성과 토양 혼란이 없기 때문에 잔디가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이 큰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도시와 근교에는 잔디가 깔린 공한지가 있는데, 이 지역 역시 이산화탄소
저장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도시 환경에서 탄소의 흡수를 측정한 최초의 연구들 가운데
하나이다. 다른 ARS 과학자들은 탄소 저장고로서 초지와 농지를 연구 중이다.
과학자들은 현재 컴퓨터 모형을
이용하여 골프장에서 탄소 흡수 잠재속도를 추산하고 있다. 또한, 페어웨이와 관수 러프 및 미관수 러프에서 채취한 토양
시료를 보다 자세히 평가 중이다.
Ronald F. Follett USDA-ARS Soil,
Plant, and Nutrient Research Laboratory, 301 South Howes St., Fort
Collins, CO 80522; 전화: (970) 490-8220, 팩스: (970) 490-8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