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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와 축구 경기력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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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필 작성일07-01-24 05:08 조회6,9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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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와 축구 경기력과의 관계 

 

축구 선수들은 그라운드 상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잔디 그라운드의 균일성(surface uniformity), 탄력성(elasticity), 스피드(speed) 등에 의한 적응력에 따라서 경기의 승패가 좌우 될 수 있다(Cockerham et al. 1995)

 

1. 균일성

균일성(surface uniformity)은 잔디깎기(mowing height), 색(color), 밀도(density) 및 줄무늬(ground surface stripe)의 일관성을 의미하며 경기 목적에 따라 위의 항목들은 균일해야한다. 만일 관리 수준에 따라 균일성이 떨어지면 경기력 및 이용가치가 떨어진다(심 등, 1998)

 

2. 탄력성

탄력성(elasticity)은 공의 튐(hop), 구름(ball roll), 플레이어(player)의 상해(player injury)등에 영향을 미친다(심 등, 1998). 탄력성은 잔디의 밀도, 잔디가 외부 힘에 의해 누워 있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능력으로 축구장 지반상태에 따른 탄성도 포함 할 수 있다. 탄력성은 잔디 관리 방법에 따라 매트층(turf mat)의 조절, 대취(thatch)량, 통기작업을 통한 토양 경도 조절, 경기전 관수, 경기전 배토(top dressing)으로 이러한 부분들은 통제가 가능하다.

 

3. 볼스피드

볼 스피드(speed)는 선수의 경기 운영 시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잔디 그라운드의 탄력성과 밀도는 선수의 런닝(running) 후 피로감과 경기에 사용하는 공의 구름(ball rolling)과 밀접적인 관계가 있다(Cockerham et al. 1995).

 

경기력은 잔디의 초종과 생육 상태에 따라 다르며 일반 관리에 따라서 경기력은 변화 할 수 있다. Grossi et al(2004)는 이탈리아 축구장에 이용되고 있는 Tall fescue(Fescuta arundinacea) 품종 중 ‘Arminda', 'Safari'의 깎기높이 조절에 따라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하였다. Grossi는 깎기높이를 10, 15, 20, 25mm로 조절하고 색, 지면피복성(ground cover), 예지물량(clipping yield), 대취 두께(thatch thickness), 밀도(shoot and leaf density) 그리고 질감(leaf texture)등을 측정하였다. 이러한 조건들을 기초로 하여 볼 리바운드, 견인력(traction), 경도(hardness)등의 경기력과 관련된 요소들을 측정하기도 하였다.

 

McNitt et al(2004a)는 깎기높이(cutting height)와 토양 조건에 따른 경기력 차이를 비교하였다. McNitt은 토양 수분 함량에 따른 견인력(Traction)차이를 비교하였는데 tall fescue, perennial ryegrass 그리고 red fescue에서는 토양 수분 함량과 견인력과 관계있었으나 켄터키 블루그래스는 관계없다고 하였다.

 

축구는 선수와 볼의 밀접한 관계로 이루어진다. 볼의 반응은 잔디 그라운드의 경화정도(hardness), 균일성(uniformity)등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천연 잔디 축구장의 경화정도는 균일하지가 않다. Miller(2004)는 미국의 축구리그 구장을 토양경도분석기(Clegg Impact Tester)로 분석하였다. Miller는 토양 경화를 막기 위해 조성된 모래지반에서는 토양 경도의 균일성이 일반토양지반보다 우수하다고 하였다. 또한 천연잔디축구장 의 경화정도를 지도화(mapping)하여 축구장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경기력에 좋은 잔디를 식재 한다고 해서 경기력이 좋아 지는 것은 아니다. 경기장 운영 및 유지 관리 상태에 따라서 경기력의 차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Reyneri and Brun(2004)에 의하면 잔디의 사용과 축구 경기력은 상관이 있다고 하였다. 잔디 종류와 이용 횟수에 따른 분얼경 밀도 등과 경기력(볼 리바운드, 볼 구름)을 비교하였다. 이 연구에서 골 에어리어(goal area)부분이 코너 에어리어(coner area) 부분보다 6~36% 정도 높이 측정되었다. 이는 잔디의 밀도와 분얼경(tiller) 밀도차에 의한 것이라 하였다. 볼 리바운드 또한 볼 구름과 같은 경향을 보인다고 하였다. 따라서 경기력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갱신작업(soil aeration and decompaction)의 중요성을 강조 하였다.

 

Sherratt et al(2005)는 잔디사용과 관리에 따른 대취와 같은 생체 축적량(biomass accumulation)과 경기력과의 관계를 비교하였다. Sherratt et al(2005)은 모래지반에서 조성된 잔디 구장에서 집중된 답압으로 인해 잔디 표면의 안정성이 약해진다고 하였고 표면 안정성을 위해 대취층의 조절을 통해 천연잔디구장의 표면 안정성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표면 안정성이 증가할수록 디봇(Divot) 저항성이 증가 한다고 하였고 대취층이 감소할수록 견인력과 디봇 저항성이 감소한다고 했다. 잔디 관리에 따른 표면 안정성을 위한 방법으로 배토를 하면 대취층이 증가 하고 버티컷(verticutting)을 하면 대취층이 감소 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버티컷을 하게 되면 잔디 분얼경 밀도가 감소하여 볼 리바운드가 증가 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천연잔디에서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 하는 것은 잔디관리자에게 많은 경험과 지식을 필요로 한다. 또한 많은 비용도 필요하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인조잔디가 천연 잔디 대체품으로 개발되었고 일반적으로 인조잔디는 관리가 필요 없고 경기력이 일정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McNitt et al(2004b)는 인조잔디의 사용횟수에 따라 표면 경도가 증가한다고 하였다. 인조잔디도 천연 잔디 관리 작업의 배토와 같은 보충제(Infill)을 충전해야한다. 전통적으로 인조잔디의 보충제는 섬유상 물질(vertical fiber)를 사용했지만 표면경도의 증가를 방지 위한 목적으로 모래와 고무칩(crumb rubber)을 대체물질로 개발하고 섬유상 물질과 비교 실험하였다.

McNitt et al(2004b)은 섬유상 물질보다 모래와 고무칩을 혼합하여 보충제로 사용하면 모래나 고무칩을 단용 할 때보다 표면경도가 낮아진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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