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게 하는 연구결과입니다. 잔디밭에 피해를 입히는
풍뎅이의 알을 개미가 좋아한다는 사실!!!!! 이제 골프장에서 개미는 새롭게 보아야 할
것같습니다.
미국 서부에서 잔디를 파괴하는 대부분의 곤충해충은 Scarabaeidae과에 속하는 Cyclocephala lurida와
왜콩풍뎅이 Popillia japonica이다. 잔디에 이 풍뎅이들의 유충이 집중하게 되면 넓은 면적에 걸쳐 잔디가 죽을 수 있으며
심각한 심미적 손상과 더불어 파종을 다시 하거나 잔디떼를 다시 입히는데 상당한 비용이 들기도 한다. 풍뎅이 문제가 매년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잠재적인 피해가능성에 대하여 대부분의 잔디관리자들은 살충제를 이용한 예방에 주력하게 된다.
잔디에 서식하는 풍뎅이들은 잔디의 심각한 다년생 해충이지만 모든
잔디가 매년 오염되는 것은 아니다. 넓은 면적의 잔디는 피해를 입지 않은 채로 남는 반면에 그 주위 지역이 매년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생물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무생물적인 요인이 풍뎅이의 오염에 영향을 미치나 정확히 이 요인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완전히 이해되지 않고 있다. 풍뎅이 알과 초기영충에 대한 천적의 포식이 중요하다는 사실 인식이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무처리 잔디시험구에 인위적으로 묻은 왜콩풍뎅이 알의 경우에 천적에 의하여 74%까지 포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왜콩풍뎅이의 산란 전에 살충제 처리가 이루어졌을 때는 포식이 70%정도 떨어졌다. 다른 연구에서는 농약이
곤충이나 응애의 분류군에 따라, 처리된 살충제의 비율 및 종류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달라지면서 곤충섭식성 절지동물 개체군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잔디해충의 알이나 유충의 포식자를 동정(identification)하려는 대부분의
실험들은 실내에서 페트리디쉬에 해충의 알이나 유충과 함께 여러 포식자를 넣고 소비를 관찰함으로써 수행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실험유형은 자연토양조건에 알이나 유충을 탐색하는 포식자의 유효성을 측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방법에만 기초한 결론은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실에 근거하여 퍼듀대학교 곤충학과의 J. T. Zenger와 T. J. Gibb은 잔디에서 풍뎅이 알의 포식자를
동정하고 본래의 장소에서 관찰과 실험을 통하여 포식의 정도를 평가하기로 결정하였다.
잔디토양에서 Cyclocephala
lurida와 왜콩풍뎅이 알의 포식자를 동정하고 포식이 일어났을 때 이를 측정하기 위한 포장(圃場)실험이 수행되었다. 알 포식자의
동정은 인위적으로 알을 파묻어 넣고 투명한 플렉시글라스(Plexiglas)판을 통한 직접관찰에 의하여 결정되었다. 왜콩풍뎅이 알에
대한 포식률은 알이 가득한 미끼집을 파묻어 자세히 측정하였다. 토양에서 72시간 내에 알의 73%까지 포식되었다.
우점포식자는 개미로 나타났으며 포식된 모든 알 가운데 83%까지를 소비하였다. 개미
가운데 한 종인 Solenopsis molesta가 잔디에서 알에 대한 주요포식자임이 밝혀졌다.
* J. T. Zenger * Department of Entomology,
Purdue University, West Lafayette, IN 47907, USA * 현주소 : Entomology
and Nematology Department, University of Florida, P.O. Box 110620,
Gainesville, FL 32611-0620,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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