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잔디를 제거하지 않고 한지형 잔디로 조성하는 방법은 없나요?

 Q. 중엽 한국잔디의 정원인데, 겨울에도 녹색인 한지형 잔디로 바꾸고 싶습니다. 기존 잔디를 제거하지 않고 한지형 잔디로 전환하는 방법은 없나요 ?

 A. 한국잔디를 제거하고 한지형 잔디를 파종을 하는 방법은 작업이 힘듭니다. 또한 차광망 등의 보호시트를 덮지 않을 경우 파종한 종자가 폭우 등으로 인해 종자가 떠내려갈 염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엽 한국잔디 위에 직접 종자를 파종하면 이와 같은 작업이 필요 없습니다(덧파종 방법 이라고함).

     단, 기존 한국잔디밭에 한지형 잔디를 덧파종할 경우 발아불량과 발아후의 생육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한지형 잔디가 균일하게 자라도록 유도하기 위해 먼저 종자를 균일하게 파종하고 잔디를 낮게 깎고 잔디의 대취를 제거한 후 파종을 해야합니다. 이는 종자가 지면(토양)과 최대한 밀착될 수록 발아력과 생존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일 물을 주어서 발아를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작업을 매년 가을에 반복하면 2～3년 후 자연적으로 한지형 잔디로 잔디밭으로 바뀝니다. 단 중엽 한국잔디의 성장기에도 경쟁할 수 있도록 내서성이 강한 품종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