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골프장 답압에 관한 연구

국내의 골프장 답압에 관한 연구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이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동적 레크리에이션 잔디 공간의 내답압성 및 수용능력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최근에는 골프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밀려드는 내장객과 경기보조원 및 관리장비 등에 의한 집중적인 답압으로부터 잔디가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1986)는 초장조절과 답압이 들잔디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한 바 있으며, 심(1989)은 토양의 조성과 답압이 한국 잔디류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다. 심 등(2004)은 다양한 모양으로 시판되고 있는 고무징 골프화가 잔디의 마모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플레이어의 안전성, 스탠스 고정성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플레이적인 면과 잔디보호적인 면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징의 물성이 부드럽고(soft) 돌출이 적은 징을 이용하는 것이 잔디 마모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경기보조원들은 잔디에 대한 마모정도가 가장 낮은 징이 없는 봉 바닥형 골프화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김(1998)은 답압이 가해진 크리핑 벤트그래스 훼어웨이 잔디의 엽조직에 있는 질소함유량을 여러 가지 잔디관리 방법 간 상호작용 효과가 관찰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잔디 조성후 경과기간에 따라 연간 시비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새로 조성된 잔디밭과 기존 잔디밭 간에 차별화된 관리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또한 잔디관리에 있어 답압이 가중되는 정도에 따라 지역별로 장기간 차별화된 접근을 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토양 및 엽분석을 실시해서 시비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태 등(2000)은 잔디지반의 개량에 따른 답압정도를 분석하였다. 골프장 답압에 관한 종합적인 관리방법을 마련하기 위하여 답압 7, 15회로 하여  잔디지반의 토양개량에 의한 답압 경감효과를 조사하였다. 30일, 60, 90과 120일 후 잔디상태를 조사한 결과, 지반을 개량한 모든 처리구가 대조구에 비해 잔디의 품질과 엽색에서 답압피해가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심 등(1997)은 그린 토양내 수분상태에 따른 마모 정도를 조사한 결과 그린의 수분상태에 따라 마모 정도에 차이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건조한 상태보다 습한 상태일 때 마모정도가 크게 나타났으며 금속 스파이이크화의 경우 그 피해가 플라스틱 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고 하였다.

한편 김(2002)은 벤트그래스 그린잔디에 규산을 사용하고 토양분석 및 엽분석을 실시한 결과 토양 유효규산 및 엽내 규소성분이 상승하였고 규산 처리시 잔디품질은 살포량에 비례해서 좋아졌으며, 잔디생육(뿌리길이, 잔디밀도, 건물중)에 있어서는 액상규산의 경우 10㎖/㎡를 살포하였을 때 가장 좋았고 30일간의 답압처리에 따른 규산의 시비효과를 조사한 결과 잔디뿌리생육에 있어서 규산이 효과가 좋다고 조사하였다.

이상의 답압에 대한 연구는 그린 내 장비 및 내장객으로 인한 답압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답압을 분산시키고 적절한 시비관리를 통해 잔디를 건강하게 키워야 한다고 보고 하였다. 그러나 효과적인 그린의 시비관리를 위해 비료종류, 성분 및 시비량 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향후 골프장 내장객 증가에 따른 그린의 우수한 잔디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