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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형 잔디 하고현상 정의, 원인, 대책(관련 문헌 및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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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필 작성일04-08-23 08:20 조회7,5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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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고현상의 정의

한지형 잔디는 C3 식물로 생육적온이 15-25oC이며 일평균 오후 상대습도가 50-55%에서 잘 생육한다. 우리나라 기후대에서 한지형 잔디의 생육기간은 2월 말에서 12월 초순까지이며 지상부 생육이 5월 건조에 의한 기복과 7-8월 고온다습에 의한 기복으로 저하되고 심하면 잎이 수침상으로 되어 고사하는 하고현상이 발생한다(Beard, 1973; Emmons, 1995; 심 등, 1998; 허, 1997).


 

2. 하고현상의 원인
안 등(1992)은 하고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 여름철 기온이 35oC로 상승하면 광합성 속도는 56-62% 정도 감소하지만 호흡속도는 27-40% 정도 증가하여 저장 탄수화물이 현저하게 감소하여 생육량이 62-70% 저하되므로 영양실조를 일으키거나 쇠약해지기 때문이라고 보고하였다. 또한 Beard(1973), Emmons(1995), 심 등(1998)은 여름 장마기인 6월말부터 8월 말에  평균온도가 24oC 이상이고, 평균 최저온도가 20oC 이상으로 지속될 때 야간 열대야 현상과 평균 오후 상대습도가 70%이상의 과습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하고현상의 원인이라고 하였다. 우리나라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골프장 그린의 경우 내장객 수가 많아 심한 답압에 의해 크리핑 벤트그라스의 잎색이 탈색되며, 잦은 잔디깎기로 인한 스트레스 환경이 병을 발생 시켜 볼 구름이 다른 계절에 비해 매우 저하된다. 이와 같은 하고현상은 경기수용력을 감소 시킬 뿐만 아니라 골프장 및 경기장의 이미지를 손상하는 원인이 된다(김 등, 1999).

 

3. 하고현상에 관한 연구
하고현상에 관한 연구에서 Wehner and Watschke(1981)는 한지형 잔디의 고온에 의한 피해 41oC부터 나타났으며, 47oC 이상의 고온에서 Kentucky bluegrass(KB), Perennial ryegrass(PR), 및 Anual bluegrass(AB)가 고사하였다고 보고하였고, KB가 PR 보다 내서성이 강하다고 하였다. Krans and Johnsos(1974)는 Creeping bentgrass(CBG)를 35-45oC의 높은 온도에 수일 처리하였을 때 잎이 황화되었으며 신초생육, 분얼, 지하부 생육, 엽폭 등이 감소하였다고 보고하였다. Wallner et al.(1982)과 Beard(1973)는 고온이 잔디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기내에서 조사한 결과 KB는 55oC에서 180분, PR는 57oC에서 240분후에 고사하였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Tall fescue(TF)의 경우 건조는 강하지만 고온에 의해 고사하는 시간은 55oC에 120분 후로 고온에 대하여 비교적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보고하였다.

4. 하고현상 감소방안
하고현상 감소 방안에 관한 연구에서 Beard(1973)는 내서성이 강한 잔디종류를 이용하여 하고현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하였으며, 내서성이 강한 잔디는 TF > CBG > KB > Fine fescue(FF) > PR 순서이었다고 하였다. 이는 안 등(1992)의 보고와 같이 고온은 한지형 잔디 단백질의 변성과 응고를 일으키는데 톨 페스큐는 고온에 의한 단백질의 변화가 적은 것이 아니라 뿌리가 깊게 신장하는 성질과 잎이 두꺼워서 내건조성이 강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권 등(1998)은 우리 나라 기후에 적합한 한지형 잔디의 품종비교에서 TF 중 'Rebel' 또는 'Rebel Jr', KB 중 'Newport', PR 중 'Dandy' 품종이 우수하다고 보고하였고, 김 등(1998)은 TF, KB와 PR 세 가지 초종을 혼파하는 것보다 KB 초종만을 사용하여 'RamⅠ', 'Preakness', '1757' 및 'Gorgetown' 품종을 조합한 것이 균일한 여름철 색깔의 잔디면을 조성하였다고 보고하였다. 허(1997)는 한지형 잔디 5종 27품종의 생육특성을 조사한 결과 7-8월 Rred fescue(RF), PR는 심한 생육장해 현상을 보였지만, KB와 TF는 연중 양호하여으며 고온기 병발생 정도도 낮았다고 하였다.

Watschke et al.(1972)은 KB의 내서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질소비료 소량시비, 생육기보다 높은 깎기 높이, 예지물 제거, 관수조절을 통하여 탄수화물의 축적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석회나 규산질 비료를 시용하여 잔디조직을 단단하게 함으로써 하고현상을 줄일 수 있다고 하였다(안, 1997). Kinbacher(1962)는 winter oat에 고온을 처리한 것보다 고온과 건조 스트레스를 준 처리구가 오히려 잔디 생육이 좋았는데, 이는 잎의 기공이 빨리 닫혀 상대적으로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이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해석하였다. Hawes(1965)는 켄터키 블루그래스에 오전 11:30분부터 오후 3시 사이 물을 3mm 시린징(Syringing)하여 3분, 10분 후 잔디표면 온도변화를 조사한 결과 각각 4oC, 0.8oC정도 감소하여 한지형 잔디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기온과 지온이 골프장 그린 벤트그래스의 하고현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온이 높을수록 벤트그래스의 생육이 급속이 저하되어 그린의 지온을 낮추기 위해 엽면살수, 사이토키닌을 근권에 살포, 팬 및 Sub-air 시스템 설치하면 고온기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골프장신문, 2001). Wehner et al.(1985)은 하고현상에 영향이 적은 여름철 켄터키 블루그래스의 적정 시비량은 순질소 함량을 기준으로 1g N/m2이라고 보고하였다.

우리나라 골프장 그린키퍼들은 한지형 잔디의 생육기에 시비하는 질소질 비료의 시비를 장마기 한달 전에 살포량을 줄여 한지형 잔디의 밀도를 낮추고 있다. 또한 Beard(1973)와 Emmons(1995) 등은 고온 다습한 환경이 되기 한달 전부터 버티컬 모잉을 실시하여 한지형 잔디의 밀도를 낮추어 과습을 해결함으로써 하고현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식물생장억제제를 사용하여 김 등(1998)은 여름철 골프장 그린의 경기수용력을 향상시켰으며, Batten(1983)과 Cabler et al.(1963) 등은 잔디깎기 횟수 및 예지물량을 약 50%를 감소시켜 장비에 의한 잔디의 스트레스와 잎색의 탈색 감소하여 여름철 그린관리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하였다(Nielsen et al., 1974; Dipaola at el., 1985; Danneberger & Street, 1986).

안(1997)은 골프장 그린의 경우 여름철 고온기에 10일이상 휴장을 함으로써 하고현상을 감소할 수 있다고 하여 매일 사용이 없는 운동장의 경우 계획적인 이용관리로 한지형 잔디의 하고현상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우리나라 장마기에 배수를 원할히 할 수 있는 상토층을 모래나 사토로 조성하거나 암거배수관을 설치하여 배수를 원할히 하면 하고현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안, 1997).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가을에 한지형 잔디를 파종하는 것이 봄에 파종하는 것보다 하고현상에 강하며, 이는 봄철 파종은 어린 상태에서 고온다습 스트레스를 받게되어 내성이 적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이 한지형 잔디의 하고현상은 적합한 잔디초종의 선정, 파종시기, 관리적 방법, 식물생장억제제 등을 이용하여 하고현상을 부분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최근 조성된 2002년 한일 월드컵 경기장은 대전을 제외한 9개 도시 모두 한지형 잔디인 KB 80%과 PR 20%로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축구장은 골프장과 달리 스탠드로 둘러싸여 있고 스탠드 등의 건축 구조물로부터 나오는 열기와 스탠드를 덮은 지붕, 지표면 보다 낮게 위치한 잔디그라운드로 인하여 자연 공기순환 통로가 차단되어 운동장내 온도가 높기 때문에 한지형 잔디의 생육 환경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축구장의 잔디는 경기 도중 심한 물리적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부분과 선수들의 포지션 부분에 집중적인 답압이 가해지는 특징이 있다. 생육기의 한지형 잔디는 이런 스트레스 하에서 잘 회복되지만 생육부적기인 우리나라 여름철 장마기엔 회복력이 느리기 때문에 치명적인 해를 입히게 된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의 6-7월 사이 이상고온과 잦은 비는 한지형 잔디가 연약하게 자라는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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