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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경기장 적자탈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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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필 작성일04-09-30 11:50 조회3,6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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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월드컵 경기장들이 적지않은 유지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한마디로 애물단지가 돼 버렸습니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측도 마찬가지인데 이 누적 적자를 메우기 위해 갖가지 수익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학이 날아가는 모습을 본 뜬 수원 월드컵축구경기장.
13만여평에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4면을 갖춘 이 경기장은 사업비 3천억원이 말해주듯 규모와 시설에서 전국 최고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뒤 이 경기장은 거대한 시설에 비해 활용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데다 막대한 운영비로 적자가 매년 누적되고 있습니다.


한해 이곳에서 열리는 프로 축구경기는 22회. 수익은 고작 7억원에 불과합니다. 구청과 농협으로부터 받는 연간 임대료 13억원을 합쳐도 연간 유지비 64억원의 3분의 1도 채우지 못합니다.

올해초 에는 골프연습장과 수영장,헬스클럽 등을 갖춘 스포츠센터가 문을 열었지만 턱 없이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경기장 부지에 대형 쇼핑센터를 세우고 호텔을 유치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경기장안에 잔디 보호판을 깔아 대형 이벤트를 열고 첨단 놀이시설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종희, 수원월드컵경기장 사무총장]
"올해 12억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이같은 시설이 들어서면 수익증대와 함께 주민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온 국민이 열광했던 꿈의 월드컵구장.

그러나 애물단지가 돼버린 월드컵 구장들의 적자탈출 몸부림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YTN 김학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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