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오염을 유발하는 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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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필 작성일04-06-26 16:56 조회2,7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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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오염을 유발하는 잔디
[출처 : http://www.csiro.au/news/mediarel/, 'CSIRO : 1998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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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오염 문제는 화석 연료의 사용에 의해서만 유발되는 것은 아니다. 자연 친화적이라고 생각되었던 정원의 풀들이 대기 오염을 유발시킨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CSIRO와 모나쉬대학(Monash Univ.)의 과학자들은 잔디(lawn)와 목초지(grassland)가 많은 양의 오염 물질(pollutants)을 대기중으로 방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잔디를 깍는다든가 풀을 베어 버리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고 한다. 풀을 베고 나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오염 화학 물질의 양이 100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양을 풀을 베지 않을 때 방출되는 대기 오염 물질 양으로 감소시키려면 여러 시간이 필요한 정도라고 한다. 풀에서 방출되는 대기 오염 물질의 양을 측정하기 위해서 모나쉬대학과 CSIRO의 과학자들은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Victoria) 남동부에 자리잡은 짚스랜드(Gippsland)에 투명한 방을 설치했다. 그런 다음 2년에 걸쳐서 풀에서 방출되는 기체를 수집한 후 분석했다. 이 연구의 처음 목적은 온도와 광도(light intensity), 가뭄(drought) 정도에 따라서 방출되는 기체가 어떤 영향을 받는가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었다.
CSIRO 대기연구부(CSIRO Div. of Atmospheric Research)의 이안 갤벌리(Ian Galbally)에 따르면 대기 오염(air pollution)을 유발하는 것은 자동차나 산업, 잔디 깎는 기계(lawnmower) 뿐만이 아니라고 한다. 왜냐하면 식물 자체도 광화학적 스모그(photochemical smog)를 증가시키는, 반응성이 매우 높은 탄화수소(hydrocarbon)를 방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빅토리아 지방에서 관찰되는 남색 연무 현상(blue haze)은 부분적으로 초목(vegetation)에 의해서 유발된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는 갤벌리 외에 모나쉬대학 짚스랜드 캠퍼스의 웨인 커스틴(Wayne Kirstine)이 함께 참여했다.
현재 지구 육지 표면의 4분의 1 이상이 대초원(grasslands)과 목초지(pasture)로 뒤덮여 있지만, 풀과 클로버에서 방출되는 기체에 관한 연구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갤벌리에 따르면, 풀에서 방출되는 기체는 주변 환경 조건이 온난한 한 낮에 가장 심하며 햇빛이 강할수록 비례해서 증가한다고 한다. 따라서 한밤에는 대기를 오염시킬 수 있는 기체의 발생이 전혀 없다.
연구진은 풀에서 방출되는 기체를 분석한 후 이를 베어 버렸는데, 그 결과 클로버는 80배, 잔디는 약 180배 정도 방출 기체의 양이 증가했다고 한다. 소가 풀을 뜯는다든지 풀을 짓밟고 다니는 것은 풀을 베어 버리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므로 방목이 기체 발생량을 증가시킨다고 볼 수 있다. 과학자들은 풀을 베어버림으로써 증가하는 탄화수소 기체가 자연적인 항생제(antibiotics)로 작용해서 풀이 베어진 지역을 소독하는 소독제 구실을 한다고 믿고 있다. 풀에 의해서 방출되는 기체에는 메탄올과 에탄올, 프로파논, 부타논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미생물에 대한 살균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미는 대초원(grasslands)이 대기를 오염시킬 수 있는 메탄올과 에탄올 방출원의 하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점일 것이다. - (c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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