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공원등 16개 지역 연말까지 확정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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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필 작성일04-06-24 17:44 조회2,7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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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월드컵 잉여금 1690억여원 중 650억원을 축구 인프라 구축, 200억원을 유소년 및 여자축구 발전 기금으로 책정했다. 이 예산은 어떻게 쓰이며 또 월드컵 전후로 유소년 및 여자축구 인프라는 얼마나 늘었는지 살펴봤다.
월드컵 잉여금 중 650억원으로는 전국 3개 권역별로 파주 NFC 수준의 축구센터 3개와 축구공원 14개가 세워진다. 축구센터는 5만평 규모로 천연잔디 구장 2개, 인조잔디구장 3개,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각종 축구대회는 물론 유소년 아카데미, 축구지도자와 심판 육성 등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상 17개 시설은 올해 말까지 전국 16개 지역에 장소를 확정해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
물론 각 지자체의 과열 유치경쟁 등 조절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 또 축구시설 신설뿐 아니라 기존 시설에 대한 개·보수도 중요하다. 일례로 중·고 축구대회가 자주 열리는 효창 운동장은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열악하지만 구체적인 보수 계획이 아직 없다.
유소년 축구의 경우 2002년을 전후로 숫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초등학교 남녀팀과 남자 실업팀의 증가. 초등학교 팀의 경우 2001년에서 2003년까지 전체 43개가 늘어났고, 이 중 여자팀이 12개 신설됐다. 남자 실업팀의 경우 2001년 13개에서 2003년 19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여자 실업팀의 경우 3개에서 2개로 줄었지만 팀 창단 계획은 불투명하고, 천안초등학교 화재사건 이후 내려진 합숙금지령 때문에 초등학교 축구팀의 대회 참가 등 실질적인 활동이 오히려 위축됐다는 보고도 있다. 200억원의 예산 투입과 함께 장기적인 투자와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은경 기자
200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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